무한도전 식스맨, 무한도전이 자처한 위기 일까 기회일까?
오래 된 무한도전 골수팬이라고 한다면 아마 첫 회에서 방송했던 황소와 줄다리기나 퀴즈를 풀며 바나나, 초코파이, 요쿠르트 하나에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고 지하철과 달리기 시합을 하고 청소차와 젖은 낙엽 쓸기 시함을 하던 조금은 모자란 듯한 어른들을 떠올릴 것이다. 목욕탕에 물 빼기 시합은 딱히 시합 대상도 없이 수채 구멍으로 빠지는 물보다 빨리 물을 퍼내는 것이다. 심지어 찌질해 보이기까지 한다. 무(모)한 도전은 당시 그렇게 시작했다. 무한도전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됐는지는 굳이 설명이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그 어느 예능 프로그램보다 많은 위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무한도전은 항상 잘 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느낌이 있는 풍경/일상다반사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