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간현유원지와 소금산
오전에 비가 내리더니 이내 날이 개 하늘이 밝아온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던 간현과 소금산을 향해 집을 나섰다.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맑고 푸르다. 물밑에 유영하는 작은 물고기들의 한가로움까지 볼 수 있다. 간현은 영화 구타유발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 철다리를 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늘에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하다는 표현은 아마 이럴 때 쓰면 적당한 거 같다. 기분 좋은 이른 봄, 계절을 거슬러 가을 하늘을 느껴본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긴 역사와 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보물처럼 품고 있을 터널이 아담하다. 몇 해 전부터 간현은 암벽등반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캠핑과 암벽타기, 등산, 수영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멀리 암벽을 오르는 사람이 개미처럼 ..
기타등등/여행
201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