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명절 분위기, 지역 축제를 명절(추석, 설)에 하면 어떨까.
올 추석도 이렇게 조용히 지나갔다. 친인척이 거의 없는 우리 집은 명절은 늘 조용하다. 누나들은 시집 간 후로는 더 보기가 어려워졌다. 내 기억 속에 명절은 늘 쓸쓸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나는 명절이 되면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유원지나 문화 유적지를 돌며 여행을 했다. 올해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는 집에서 쉬고 조카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가끔 누나들 식구들이 명절이라고 찾아 올 때도 우리는 가까운 관광지를 찾아 나섰다. 각 지역의 맛집을 수소문해 그곳에서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흩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제는 명절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익숙하다. 이번에 보니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닌 거 같다. 올해는 가까운 영월을 한바퀴 돌고 왔다.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도..
기타등등/아고라
2015.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