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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DMB보면 안되나? IPTV로 토끼몰이 당하는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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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가 돈이 되긴 될려나보다.
유선방송사들이 가입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IPTV가 방송되고 지금까지 우리가 보던 아날로그 방송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방송 역사의 진화인지 퇴보인지는 모르지만 IPTV의 시장의 혼탁함이 예상된다.

4월.
10여년을 봐오던 유선방송의 채널 수가 줄었다.
자주보더 영화와 오락프로 채널이 없어졌다.
방송사에서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다.
9월.
다시 채널 몇개가 예고없이 사라졌다.
그나마 자주 보던 오락채널 두 개가 없어졌다.
이 유선방송사는 몇 해전부터 셋톱박스만 있으면 IPTV를 볼 수 있다고 광고하며 가입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기존 케이블 방송도 TV 시청에 별 불만이 없던터라 IPTV로 전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유선방송사에서 인기있는 채널을 없애는 이유는 기존의 가입자를 IPTV로 전환 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타사에서 TV유선이나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공동주택의 전선 단자함에 시맨트를 발라 놓다 적발된 적이 있는 회사라 케이블의 채널 수 줄이기가 매우 불순한 의도라 의심된다.

IPTV란 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다.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회선과 같은 방식으로 어딘가에 저장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다운 받아서 시청하는 방식이다.
각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VOD)를 클릭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로 방송을 보는 것과같다.
이 때 동영상 정보는 디지털신호로 전송되기 때문에 디지털 텔레비전이 필요하다.
기존의 아날로그 텔레비전에서는 셋톱박스라는 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
서버와 텔레비전(클라이언트)과의 정보 전송이 디지털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 말고도 컴퓨터와같이 여러가지 일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사실 이쯤 되면 텔레비전과 컴퓨터의 구분이 모호해 진다.
텔레비전의 기능이 다양해 지면서 리모콘의 형태도 키보드 형식으로 바뀔 것이고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과 연결된 텔레비전에서 인터넷 쇼핑, 금융거래(뱅킹), 온라인 민원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IPTV란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동영상 정보를 전송 받아 디지털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공중파 방송이 사라지는 2012년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는 어떻게 TV 시청이 가능할까?
인터넷 회선이 들어갈 수 없다면 앞으로 TV는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위성인터넷이 있지만 이건 설치비만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PLC(한국전력에서 개발한 전선을 이용한 인터넷)란게 있지만 아직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지만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특정 지역의 몇몇 주민들이 전부일 것이다.

요즘은 네비게이션, 휴대전화, PMP등 영상기능 단말기라면 대부분 DMB 시청이 가능하다.
몇 해전 DMB가 우리나라에서 첫 시연을 할 때 달리는 버스 안에서 TV를 켜 놓고 시청하는 모습을 보며 관계자들이 박수치고 자축하던게 떠오른다.
DMB란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약자로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이라고 한다.
디지털 신호로 된 정보를 전송한다는 방식은 IPTV와 같다.
그러나 DMB는 유선 방식이 아닌 위성과 지상 중계기를 이용해 정보 교환이 이루어진다.
지상파 DMB는 인터넷 방식 보다는 PCS와 거의 같다.
지금은 공중파 방송처럼 단방향 정보 전송만 가능 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상파 DMB도 PCS처럼 양방향 통신이 충분히 가능하다.
당연히 DMB로도 PCS로 하는 폰뱅킹, 인터넷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아직 기술 개발이 조금 필요하다.

돈 안되는 지상파 DMB, 황금알을 낳는 IPTV
IPTV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인터넷 사업자라면 너도나도 IPTV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료가 케이블 방송 시청료의 두 세배가 되며 정부에서조차 2012년이 되면 IPTV 아니면 TV 시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광고를 하니 사업자는 가입자 유치해서 돈만 걷어 들이면된다.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어 나오는 KBS 시청료를 내듯이 인터넷 회선 사용료에 TV 시청료가 강제 징수되는 꼴이다.
현재 KBS 홈페이지의 VOD는 무료지만 MBC, SBS 그리고 몇몇 케이블 방송사들의 VOD는 유료다.
홈페이지의 VOD는 시청한만큼 시청료를 내는 종량제라면 IPTV는 정량제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유선 혹은 인터넷 회선 서비스 회사들은 새로운 수익 사업인 IPTV의 점유율을 높히기 위해 과거 인터넷 전용선 가입자를 유치할 때처럼 시장은 혼탁해 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지저분한 방법으로 사업을하고 가입자를 유치한다고 해도 이들 사업자들 뒤에는 대기업들이 든든히 버텨 줄 것이다.
미디어법 통과로 대기업들도 방송 편성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고 방송계도 독점 아니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니 IPTV 가입자들을 늘리는 일에 사활을 걸게 될 것이다.
IPTV 시장에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의 돈이 풀릴 것이다.
그 돈은 IPTV 시청자의 주머니에서 나가게 된다.
상상을 해보자.
대기업의 광고주들 비위 맞춰가며 수익을 내는 것과 시청자의 주머니에서 쌈지돈 뜯어 내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울까?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한 시청률은 의미 없다.
가입자가 곧 돈이다.
만약 기업이나 방송국들이 마음이 착해져서 시청자들을 진정한 고객으로 모시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DMB를 PCS처럼 양방향 통신 가능하게 하려면 많은 비용의 기술 개발비가 투입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TV를 시청하는 기능이라면 IPTV보다는 DMB의 기술이 더 선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난시청 걱정도 DMB가 덜 하다.
그런데도 너나없이 가정에서는 IPTV를 봐야 한다고 광고한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지상파 DMB 사업을 확대하고 보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IPTV의 확대가 훨씬 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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