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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기 안좋아도 난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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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방 경기가 최악이니 어쩌니 말이 많다.
실제로 거리를 다녀보면 한 블럭마다 문닫는 상가가 있거나 점포정리를 준비하는 상가들이 많다.
장사가 꾀나 안되는거 같다.
그렇다면 어렵게 어쩌다 찾아온 고객에게 더 친절 해 졌을까?

나는 요즘 물가를 잘 모른다.
생활 용품을 살 때도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다면 주인이 부르는 값을 치르고 그 가격이 맞겠거니 믿는다.
그래서 많이 당한다.
생긴것도 어수룩하고 잘 속게 생겨서 사실 나를 못 속이면 사기꾼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워낙 바가지를 많이 당하기 때문에 티셔츠 하나를 사더라도 가능하면 인터넷 오픈마켓을 이용한다.
5천원짜리 티셔츠에 배송료 2천5백원을 더 하면 7천 5백원이다.
만약 그 티셔츠를 상점에서 직접 구입하게 되면 분명히 1만원에 사오게 된다.

오늘 구입한 사무실 열쇠


사무실을 하나 구했는데 문에 잠금장치가 없어서 당장 컴퓨터나 기계들 때문에 열쇠를 달아야 했다.
급한대로 인근 열쇠집에 열쇠를 주문하고 오늘 설치 했다.
경력이 짧은지 이 자물쇠를 설치하는데 무려 한 시간이 걸렸다.
철기둥에 구멍 뚫는 드릴만 있었어도 내가 직접 설치하는게 빠를 뻔 했다.
내가 거들어주면서 우여곡절끝에 자물쇠를 설치했는데 6만원을 달란다.
나는 그 가격이 맞겠거니 하고 그 자리에서 6만원을 지불 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똑같은 열쇠가 오픈마켓에서 1만 5천원에 판매 되고 있었다.
인터넷 판매가와 무려 4배 차이가 난다.
마진과 출장비까지 고려 한다고 했을 때도 4만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열쇠 설치 공임이 자동차 수리 공임보다 비싼 꼴이다.
차라리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직접 설치할 걸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온다.
그렇다고 친절하기라도 했다면 그냥 떡사먹은 샘 치겠는데 이건 고객이 왕이 아니라 판매자가 상전이다.


구입한지 좀 지난 스텐드


이 스텐드는 구입한지 시간이 좀 지났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인터넷으로 구입할까 하다가 간만에 우리동네 가게 좀 이용해 보자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
이 스텐드를 구입하러 들렀던 가게에 마침 집안 인테리어용 조명을 구입하러 온 손님이 있었다.
그 손님에게 정신이 팔려서 내가 물어 보는 말은 몇 번이나 씹혔는지 모른다.
한참을 기다려 다른 손님이 다른 물건을 고르는 사이 다시 가격을 물어보니 5만원을 달랜다.
조금 비싼 듯 했지만 그래봐야 몇 천원 차이겠지하고 돈을 지불했다.
역시나 인터넷 찾아보니 2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스텐드였다.

비록 말아먹었지만 나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적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 싼 이유는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서가 아니라 그만큼 마진을 줄이기 때문이다.
유통마진을 줄여서 가격을 낮추는 쇼핑몰이나 홈쇼핑은 대형화된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은 가격이 오픈되어 있어서 마진폭을 줄이고 박리다매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매장 유지비나 인건비가 더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보다 몇 % 마진을 더 붙히는건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손님 가려가면서 가격이 제멋대로 결정되고 불친절로 일관 하면서 지역 경기 침체를 말하면 어폐가 있다.
내가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신뢰도가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세상 물정 어두운 어리숙한 사람이 쇼핑을 하더라도 정해진 가격에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상인들의 무서운 말빨에 휘말려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 할 일도 없다.

오늘 또 뼈저리게 느낀다.
동네 가게에서 바가지 씌지 말고 가능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하자.
동네 가게 이용하다 불친절에 상처 받느니 대형마트로 가서 친절 서비스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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