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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여부 내일(1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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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연일 악재가 겹치고 있다.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 경영을 했다면 격지 않아도 될 고초들이다. 특검은 오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여부를 내일(16일) 발표하기로 했다. 440억 뇌물죄에 해당하는 증거들을 특검이 대부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소하기 전까지 이재용 부회장이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 삼성 측에서는 도주우려가 없으니 구속은 피해달라고 한다. 그렇다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겠지만 이또한 확신한 게 없다.



만약 구속이 결정 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과연 휠체어를 탈 것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다. 재벌 회장들에게 휠체어란 환자인 척 하면서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필수 코스가 됐다. 또 이런 유치한 환자 코스프레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그동안 수천억의 공금 횡령이나 탈세, 각종 불법으로 구속 된 재벌 회장들은 대부분 형기를 다 끝내기 전에 특별사면 되거나 가석방 됐다. 이재용 부회장도 그런 관례대로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앞에 나타나기엔 나이가 너무 젊다.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이재용의 구속 여부에 따라 삼성이나 삼성관련 테마주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증권 시장에서는 전자, 보안S/W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반도체 매출이 상승하면서 삼성은 53조에 가까운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이런 호재에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다면 삼성은 경영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개미 투자자들은 기업 오너들의 도덕성을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그나마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결정된다면 삼성은 물론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올 수 있지만, 특검은 법과 원칙을 따져 정의를 바로 세워야 앞으로 더 건강한 기업 경영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특검은 나라의 미래를 길게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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