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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에서 절대 강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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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검색엔진을 말할 때 네이버를 뺄 수는 없다.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국내 시장에서 과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IT 개발자 중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을 검색엔진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축에 속한다. 국내 포털은 자사 게시판을 검색해서 보여주는 것 말고 다른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구글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검색엔진과 포털 사이트를 구분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어쨌든 내 블로그는 네이버가 아니면 이정도 방문객을 유치 할 수 없었다. 내가 아무리 네이버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더라도 내 블로그나 사이트에 방문자를 유입하려면 그것에 종속 될 수 밖에 없다. 내 블로그 방문자 유입의 80% 이상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왔다.

이번 달 방문자 통계를 보면 평소 1천 건이 넘던 방문자 수가 갑자기 100 건까지 떨어진다. 이때가 네이버 유입이 전혀 없던 때였다. 오랜 기간 글을 쓰지 않아 아무리 방문자가 없더라도 최소 500 건 이상은 넘었는데 그만큼도 안 된다. 07월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글을 쓰지 않아 통상 하루 500 건 인 경우 15만 건 정도 보통이다. 방문자가 갑자기 100 건으로 줄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이버 유입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다른 블로그들에게 질문을 남겨보고 관련 검색을 해보니 내 블로그가 저품질 대상이 됐을 거란 답변만 받았다. 어느날 갑자기 내 블로그가 저품질? 근거가 없기 때문에 쉽게 믿기는 어려운 일이다. 네이버에서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 게 아니고 페이지가 뒤로 밀려 있었다. 다시 평소 방문자 수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엔 아는 정보가 없어 어려웠다. 이쯤 했으면 됐다 싶어 접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블로거의 포스팅을 읽고 나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평소 1만 건의 방문 유입이 있었는데 나처럼 네이버 방문 유입이 갑자기 줄면서 하루 4,000 건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4,000 건이여도 나에겐 적은 숫자가 아니였다. 그 블로거는 구글에서 4천 건 이상이 방문 유입 된다고 했다. 그때서야 나는 평소에 구글 유입을 신경쓰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로 나는 블로그 스킨을 조금 손질 했다. 혹시 모르니 네이버 신디케이션을 등록하고 구글 검색 조건에 맞게 태그를 수정했다. 또 검색 로봇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그동안 미뤄뒀던 포스팅을 계속 올렸다. 며칠 뒤 방문자 수가 다시 평소대로 회복 됐다. 지난 달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 네이버 유입도 늘었지만 구글 유입이 상당히 늘었다.

 

 

통계를 보면 여전히 네이버 유입은 절대적이다. 누적 숫자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오른쪽 유입 경로를 보면 눈에 띄게 구글 유입이 늘었다. 티스토리가 구글 검색 쿼리를 수집하지 않아 어떤 검색 단어로 유입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글 유입이 네이버와 거의 동등하다. 이런 추세라면 구글이 네이버를 제치고 방문자도 전보다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가끔 페이스북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가끔 IT 정보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계속 공유되고 있는 거 같다.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한 건 2007년 11월이고 이때는 거의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1년 방문자가 1만 건 정도가 고작이다. 한 달이 2 건 있을 정도니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다. 9월에는 단풍 사진이나 여행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 잠깐 방문자가 늘기도 했다.

 

2013년 부터 방문수가 늘어난 걸 볼 수 있다. 2012년 까지는 거의 포스팅이 없어 방문자도 없었고 애드센스 수익도 거의 없었다. 2008년 부터 시작한 애드센스지만 나는 2013년 되서야 첫 수익금을 받았다. 블로그는 관심을 갖어주면 그만큼 찾아주는 사람도 늘어난다. 2만 건이 넘었을 때는 운 좋게 포스팅 하나가 다음 메인에 걸렸을 때다. 월 3만 건이 넘은 것도 2015년에 들어서였다. 본격적으로 애드센스 수익을 올려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부터다.

 

블로그 경력 8년이지만 2013년까지 30만 건이 되지 않았다. 2년만에 40만 건이 넘는 방문자가 있었다. 파워블로거에겐 한 달 방문자 수겠지만 나에게 서서히 변화를 갖어 온 의미 있는 숫자다.

 

 

 

이번에 느낀 것이 있다면 네이버에서 검색 유입이 없다고 결코 좌절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나눠보면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막대기(검색 창) 하나만 있는 화면을 적응 못하고 있다. 검색 사이트면 뉴스도 나오고 연예인 소식도 나오고 이런저런 잡다한 정보들이 메인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하는데 달랑 막대기 하나 있으니 작은 회사나 개인이 취미로 운영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구글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도 있지만 요즘들어 구글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걸 채감 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구글 방문자가 늘면서 유입 수는 늘었지만 애드센스 수익은 거의 없다. 네이버 유입 때와는 많이 다르다. 아마 구글 검색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찾고자 하는 목적이 뚜렿하기 때문에 방문 했다가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가차 없이 창을 닫아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네이버 검색하는 사람과 구글 검색하는 사람의 성향은 조금 다르지 않나 나름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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