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용 2년 넘었다면 쿠폰을 확인 해 보자. KT 팝콘 쿠폰

내가 믿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공짜"다. 누가 뭘 준다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든다. 부모님이 아닌 이상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무언가를 내게 주는 사람은 없다. 가끔 부모님도 내게 뭘 원하고 줄 때가 있긴 하다. 하물며 친분도 없는 누군가가 내게 뭔가를 준다? 그것도 좋은 걸로?

KT로 번호이동 한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 3년이 다 되어간다. 5월 거의 다 지나서 나는 우연하게 KT 고객센터에 접속하게 됐다. 아마도 안심데이터 설정 때문에 들렀던 것 같다. 거기서 쿠폰 4개가 내 앞으로 왔다는 걸 알았다. 보통 이런 쿠폰은 다른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미끼 일거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내용을 읽어 봤다. 평소같으면 무시하고 넘어 갔을텐데 그날은 워낙 심심했던 터라 내용이 궁금해서 열어 봤다.

KT 고객센터 앱이다. 전체보기에 보면 my쿠폰이 있다. 저 메뉴에 쿠폰 도착 알림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아까운 혜택을 놓칠 뻔 했다.

쿠폰 도착을 너무 늦게 확인했다. 그나마 2월에 도착한 쿠폰은 확인도 못하고 모두 날려버렸다. 너무 아깝다. 나는 평소에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메신저용으로 100MB/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쿠폰 중에 1GB 데이터가 있었다. 다른 건 나에게 별 쓸모가 없어서 여러 개의 쿠폰 중 1GB 데이터를 선택해서 적용했다.

쿠폰이 도착하면 이 곳에 4개의 쿠폰 목록이 보인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적용하면 된다. 날짜를 정해서 예약을 해도 된다.

쿠폰 종류는 4가지가 있다. 3G인 내 스마트폰에서는 데이터 아니면 사용 할만 한 쿠폰이 딱히 없다.

쿠폰은 3개월 동안 사용 할 수 있다. 5월은 이미 늦었고 나는 6, 7월 동안 1GB를 사용 할 수 있다. 벌써 7월도 다 갔으니 이 쿠폰도 소멸 할 날도 며칠 안 남았다.

2월에도 쿠폰이 나왔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5월에 받은 쿠폰도 이제 날짜가 다 되어가고 8월에 새 쿠폰이 나오게 된다. KT를 사용한지 2년 되는 달부터 쿠폰이 나오는 거 같다.

2개월 동안 사용한 그래프다. 나는 5천원을 주고 100MB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다 못 쓸 때가 많다. 나는 항상 WiFi zone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2개월 동안 사용한 데이터 용량이 280MB를 조금 넘는다. 이것도 공짜 쿠폰을 의식해서 내가 데이터를 막 썼기 때문이다. 이런 정도면 1GB로 1년도 사용 할 수 있다. ㅡ,.ㅡ

아깝지만 이정도면 며칠 후에 쿠폰은 소멸한다. 혹시나 싶어(1GB를 갑작스럽게 다 쓰게 될까봐) 100MB 데이터 요금을 취소 안 하고 남겨 두었는데 5천원 버리게 됐다. 두 달이니 만원이다.

월에 또 쿠폰을 받게 되면 기필고 1GB를 모두 써버리리라.

어떤 사람에게는 데이터 1GB가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겠지만 금액으로 환산해도 꽤 쏠쏠한 쿠폰이다. 2년 넘은 사용자라면 기왕 주는거 알뜰하게 챙겨서 쓰자.

8월1일이 되니 새 쿠폰이 또 발행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