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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퇴소식 면회 때 다녀 온 논산 탑정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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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자들이 논산을 떠올리면 심장이 뜨거워 지리라. 19살이 어린 조카가 이번에 논산 훈련소에서 퇴소식을 갖게 됐다.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논산의 연무대 근처를 몇 번 가본적이 있지만 논산은 언제 가더라도 아련한 기억들이 심장을 울린다. 10월에 입소 했던 나는 쌀쌀한 이 무렵에 들리게 된 논산 훈련소의 기억이 더욱 새롭다. 그 때가 비로소 내 청춘의 시작이였다. 내 조카도 세월이 20년 쯤 지나면 지금의 이런 감정을 똑같이 느끼리라. 그것이 남자들의 공동의식이다.

 

 

그래도 세월이 흘렀다고 우리 때와는 조금 변한 것들이 있다. 일단 외출이 가능해 졌다. 연무대 근처에 탑정호가 있었고 그 주변에 펜션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조카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외출은 가능했지만 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외출은 아쉽기만 하다. 탑정호의 멋진 풍경도 좋고 펜션 주인도 매우 친절하다. 갓 퇴소한 어린 군인들이 자주 오다보니 사장님도 남 일 같지 않은가보다. 가는 손님들 모두를 친절하게 배웅하며 인사를 건낸다.

 

오랜만에 들린 논산, 나는 여행처럼 다녀 왔지만 조카도 무사히 전역하고 세월이 흘러 고단했지만 열정이 넘쳤던 청춘을 되돌아 보며 다시 추억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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