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부처님 사리가 모셔진 수마노탑

정암사는 함백산 자락에 단정하게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선덕여왕 12년에 창건했다.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꼽힌다.

사찰 뒤편 높은 산비탈에 자리하는 수마노탑은 보물 제40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마노석을 쌓아 만든 탑이다. 용왕의 도움으로 마노석을 이곳까지 옮겼다 하여 수(水)자를 덧붙여 수마노탑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선은 이른 단풍으로 눈 돌리는 모든 풍경이 화폭이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본 사찰은 자연의 일부인 듯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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