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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외직구를 해보니 국내 기업은 긴장을 넘어 위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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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라는 해외직구를 해봤다. 새로운 환경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라 남들보다는 늦은 편이다.

평소에도 인터넷 쇼핑을 자주한다. 택배비가 보통 2,500원~3,000원인 요즘 아무리 저렴한 물건이더라도 그것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나 상점을 다녀오는데 들어가는 교통비나 유류비를 따져봐도 택배비가 저렴한 편이다. 택배비 보다 싼 1, 2천원짜리 물건을 사더라도 마찮가지다.

 

▲ 1주일도 안 걸리는 배송 속도

 

TV에서 자주 광고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첫 해외직구 시도를 해봤다.

옥션, 지마켓, 쿠팡 등 국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만 이용하다 해외 기업에서, 그것도 중국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니 조심스럽기는 했다. 평소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하고 결제를 못하고 있던 휴대가 간편한 DSLR 가방과 캠핑 수레를 구입해 봤다. 국내 쇼핑몰과 비교했을 때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실패(?)를 각오하고 일단 저렴하니까 과감하게 구매를 시도했다.

 

 

  

 

 

두 개의 물건을 같은 날 주문했다.

DSLR 가방은 주문하고 5일 만에 도착했고 캠핑 수레는 6일 만에 도착했다.

해외직구는 아무리 빨라도 10일 이상 걸린다고 했는데 이런 배송 속도는 놀랍다.

중국에서 오는 물건의 품질도 걱정과 다르게 매우 견고하고 튼튼하다. 지금 잘 사용하고 있다.

 

 

국내 쇼핑몰을 많이 이용해 봤는데 배송이 늦으면 지연에 따른 쿠폰을 지급한다는 배송 약속도 특이했다. 아직 이런 경우는 없었지만 이대로 지켜진다면 파격적인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회비를 내면서 유료 혜택을 받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품질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고 가격은 유료 가입해서 받는 쿠폰 할인보다 훨씬 저렴하다. 곧 회원 기간이 만료되는데 연장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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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시장규모가 아마존을 위협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1위 기업은 쿠팡을 위협하는 쇼핑 플랫폼이 알리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누구보다 물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진출하기에 우리나라는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운송기업도 세계 시장을 무섭게 확장시켜가고 있는 알리-테무와 협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며 CJ대한통운은 주가부터 들썩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중계 플랫폼이다. 그러다 보니 간혹 불량품을 배송받아 환불, 교환 때문에 고생하는 소비자도 있다고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한 제품들이 국내 물류센터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될 수 있게 된다. 배송 안정성이 그만큼 확보되는 것이다.

 

 

 

해외직구는 개인이 직접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관세 기준 150달러(미국 200달러)를 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된다. 그러나 대량으로 물건을 수입해 오는 무력업체나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겐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알리-테무의 등장은 국내 유통 기업 뿐 아니라 생산 기업들에게까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하게 될지 지금은 불투명하지만 당장은 공정한 경쟁관계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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