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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 비데 사용하다 2만원짜리 수동 비데로 바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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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 비데

사용하던 비데를 공개하려니 민망하네요.
2011년에 구입해서 정말 오래 잘 사용했습니다.
얘도 나이가 들다 보니 어느날 갑자기 파업을 선언합니다. 비데 물줄기가 끊기지 않고 계속 뱉어내다가 수도 벨브를 잠가야 겨우 멈추네요. 수리해서 사용할까 하다가 수리비나 세 비데나 별 차이 없을 거 같아 검색을 하던 중 값싼 수동 비데가 있다는 걸 알겠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겼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구성품은 이게 전부입니다.
비데 본체와 물 공급 호스가 있습니다.
 
일단 설치를 시작해 봅니다.
 

먼저 본체에 물 호스를 연결합니다.
하다보니 정수기 조립하는 거와 방법이 비슷하네요.
볼트 풀고 호스 연결하고 다시 볼트 조여서 고정하기. 이게 전부입니다.

이제 비데 본체와 기존에 사용하던 변기 커버를 조립합니다.
기본 변기 커버가 없다면 철물점이나 온란인에서 만 원 내외로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만큼 비데를 변기에 고정하는 볼트는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래 변기 커버에 있는 볼트로 고정하려는데 조금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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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의 볼트 위치에 맞게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서 어떤 변기에도 조립이 가능합니다.
저는 조립을 다 했는데 꽉 조였는데도 커버가 좌우로 움직여서 다이소 가서 얇은 고무패킹 구해서 비데와 변기 커버 사이에 끼우고 볼트를 다시 조이니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조립이 완료 됐습니다.
조립은 별다른 기술이라고 할 거도 없는 거 같습니다.
 

이제 수도에 비데 물 공급 호스를 조립합니다.

 
구성품에 T자형 엑셀이 동봉 돼 있는데 플라스틱입니다. 저는 그냥 본래 사용하던 수도 배관에 연결하고 이건 혹시 몰라 보관해 두기로 합니다.
 

 
작동은 간단합니다.
다이얼 레버를 우측(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세척이고 왼쪽으로 돌리면 비데입니다.
수동이기 때문에 비데 수압이 수도 배관에서 나오는 수압의 영향을 받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확 돌렸다가 관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두 칸 정도 살살 돌리니 적당히 물줄기가 나옵니다. 집집마다 수압에 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더니 사용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단점은 좌변기에 엉뜨와 온수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이라 찬물이 불편했는데 이것도 적응하니 나쁘지 않습니다.
엉뜨 안되서 좌변기 앚았을 때 엉덩이 차가운 건 쿠션 변기 커버를 씌웠더니 해결 됐습니다.
 
비싼게 당연히 그 값을 하겠지만 간단하게 사용하기엔 수동 변기도 저렴하게 그리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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