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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맞는다) / 맏다 / 맡다 / 맡히다 / 맞히다 / 맞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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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맞는다 [동사] 

>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 말, 육감, 사실 따위가 틀림이 없다.

- 정답이 맞다.
- 그건 지금 분위기와 맞지 않다.
- 이 책은 네 것이 맞니? 


> 뭔가를 맞이하거나 받아들일 때의 의미로 쓰일 때
 
- 새해를 맞다.
- 100점을 맞다.
- 아버지께 매를 맞다. 
- 네 말이 맞는다.
- 그게 맞는 것 같다.
- 우리는 잘 맞는다.
- 그 답이 맞는다.
 
☞ 문 밖에서 누가 노크하면 영어로 "Coming" 이렇게 대답하죠? 내가 너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죠. 두 개의 무언가가 가까워지거나 만나거나 닿게 될 때 등등 "맞다", "맞이하다"라고 사용합니다.
점수가 1점 부터 100점까지 있는데 나는 100점과 완전히 닿았어. 문장이 좀 어색하지만 이렇게 풀어서 설명이 되겠죠?
아버지의 매가 내 종아리에 닿았다. 혹은 아버지의 매가 내 종아리와 만났다. 조금 우스운 표현이지만 머릿속에 상황을 그려보면 이해가 됩니다.
   

맏다 [비표준어] (X)
맡다 [동사]

1.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다.
2. 어떤 물건을 받아 보관하다.
3. 자리나 물건을 차지하다.

- 반장을 맡다.
- 구청에서 허가를 맡다.
- 학위를 맡다.
- 책을 맡아 두다.

☞ 직책을 맡으면 그만큼 책임도 무겁고 친구 책을 맡으면 책도 무겁고 내가 맡은 것들이 많네요. 그래서 이 무게를 지탱하려면 ㄷ 받침으로는 너무 약해요. ㄷ 위에 판을 하나 더 깔아서 "ㅌ"으로 두껍게 해야 바닦이 안 무너질 거 같아요. (이건 공식적인 설명이 아니라 제가 단어를 기억하는 개인적인 방법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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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히다 [비표준어]
맞히다 [동사]

- 장독에 눈 맞히지 말고 뚜껑을 덮어라.
- 정답을 맞히다.
 
 
맞추다 [동사]

>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맞게 대어 붙이다.

- 장난감 부품을 잘 맞추다.
 
> 어떤 기준이 어긋남이 없을 조정하다.

- 카메라 촛점을 맞추다.
- 과녁을 맞추다.
- 짝을 맞추다.
 
> 어떤 물건을 만들기 위해 미리 주문하다.

- 양복을 맞추다.
 
마치다 [동사]

어떤 일이나 절차, 행동 따위를 끝내다.
사람의 생(生)을 다하다.

- 오늘 일은 여기서 마치다.


 
맞히다, 맞추다, 마치다.
☞ 자주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맞히다"는 위의 "맞다"와 의미가 비슷합니다. 이건 "사동사"의 의미를 알면 이해하는데 조금 편합니다.
사동사( 使 부릴 사 ) ( 動 움직일 동) ( 詞 말씀 사 ) :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 대개 대응하는 주동문의 동사에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따위가 결합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특수한 의미를 가지게 되어 대응하는 주동사를 설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내가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으면, "내가 너를 바람 맞히다"라고 할 수 있고 상대 입장에서는 "내가 바람 맞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상대를 어떻게 하는 거죠.
장독에 눈을 맞히는 것도 눈이 올 때 내가 장독이 눈을 맞도록 내버려 두는 거죠.
 
"맞히다"의 의미를 알면 그 외의 것은 대부분 "맞추다"입니다. "마치다"는 끝내다라는 의미로 거의 쓰이기 때문에 외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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