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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냉동실 소음과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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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겉은 멀쩡한데 언제부턴가 소리가 요란하고 냉동이 시원찮다. 수리를 해야 되나 고민을 하는데 수리비도 만만치가 않다. 며칠을 속앓이 하다 냉동실에 물건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싶어 몇 개를 빼서 공간을 만들었더니 조금 돌아가는 거 같다. 이제 됐나 했는데 다음날 다시 같은 증상이다. 냉동이 전혀 작동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냉기가 약해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고장이 났으면 새것으로 구입 할 생각을 하고 냉동고 속을 열어 보기로 했다.

냉동고 안을 정리했는데도 물건이 많다. 가득 쌓여 있던 물건들을 모두 정리하고 청소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소음도 사라졌고 냉기도 시원하게 잘 뿜어져 나온다. 속이 후련해 진다.

내용물을 모두 비워내고 냉동고 안쪽의 겉 판을 연다. 나사가 4개 정도 있는데 모두 풀어서 약한 힘으로 잡아 당기듯이 뜯어낸다.

겉 판을 뜯어낸 상태. 송풍구가 뚤려진 플라스틱 판이다. 

겉 판을 뜯어내니 속에 또 플라스틱 판이 있다. 송풍기가 있고 냉기가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지금은 청소를 모두 한 상태이지만 겉 판을 뜯어 내자 여기에 얼음이 꽉 차 있었다. 송풍기에도 얼움이 얼어 잡음이 심하게 나고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기서 헤어 드라이기가 필요하다. 약하게 해서 따뜻한 바람으로 얼음을 녹인다. 이 속판 뒤에도 얼음이 단단히 얼어 있어서 드라이기를 한 참 돌려서 얼음을 녹였다. 

얼음이 어느정도 녹았다면 겉 판을 뜯어낸다. 나사로 고정 된 것이 아니니 힘을 주어 잡아당기 듯이 뜯어낸다. 왼쪽에 배선이 하나 있는데 접지 플러그를 조심해야 한다. 살짝 떼어낸 상태로 냉각 팬과 연결 된 왼쪽 접지 플러그를 뽑아낸다. 

깨끗하게 청소를 한 상태. 얼음이 단단히 얼어 있었다. 드라이기로 얼음을 녹이고 행주로 깨끗히 닦아낸 모습이다. 

접지 플러그를 뽑은 상태. 암수 구분이 되어 있어서 방향을 잘 찾아서 끼워야 한다. 냉각 팬과 연결 된 플러그만 뽑으면 된다.

얼음이 많이 녹은 상태에서 찍어서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냉각판을 온통 얼음이 뒤덮고 있었다. 드라이기로 한참을 녹이고 닦아내고 말리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장치들이 꽁꽁 얼어 있던 상태기 때문에 처음부터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하면 좋지 않다. 약한 바람으로 얼음을 녹이고 천천히 말려준다.

건조 작업이 모두 끝났다. 불순물도 닦아내니 새것 같다.  

냉동고에는 물건이 많을 수록 좋다고 혹자는 말하기도 하지만 속을 뜯어보고 나니 냉기가 나오는 환풍구를 내용물이 막게 되면 냉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안쪽과 밖같쪽에 온도차가 생겨 물방울들이 맺히게 되고 이게 냉동고 안쪽에서 다시 얼게 된다. 내용물은 2/3를 넘지 않도록 하며 가능하면 냉동고 앞쪽으로 보관하는 것이 냉동고 내부의 결로를 예방하고 냉각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길인 거 같다.

 

 

 

후기 :

냉동고를 뜯어 결로 때문에 생긴 얼음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줄여 가급적이면 문쪽으로 배열하고 사용한지 두 달 정도가 됐다. 냉장고를 버릴 생각까지 했었는데 지금까지 말썽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냉동도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다. 냉동고 안쪽에 냉기가 흐르는 길목에 결로가 생겨 얼음이 얼지 않도록 내용물은 적당히 채워 두고 가급적이면 문쪽으로 배치 해 냉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냉장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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