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SNS을 탈퇴하는 두 가지 이유
한 여자가 있다. 일찍 결혼해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셋이 있다.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결혼 생활 10년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여자는 아이 셋을 맡아 키웠지만 양육권을 남편에게 빼앗겨 더 이상 품에 안고 살아 갈 수 없었다. 여자는 많이 괴로워 했다. 남편은 1년에 한 번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했고 여자는 그 날을 기다리는 게 유일한 사는 이유였다. 술로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가 운동에 미쳐 살기도 했다가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괴로운 생각들을 떨쳐버리기 위해 몸부림 쳤다. 그리고 얼마 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총각을 만나 재혼했다. 곁에서 지켜 봤을 때 그 여자는 아이들만 그리워하다 평생을 홀로 괴로워하며 외로운 삶을 살아갈 거 같아 안타까웠다.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
기타등등/아고라
201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