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정 교과서 세대다.
요즘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시끄럽다. 교과서 하나가 뭐라고 이렇게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것일까.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나왔을 때도 논란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범국민적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교육계의 논란 같지만 정치계가 더 뜨겁다. 아직 생기지도 않은 국정 교과서를 두고 왜 정치계가 시끄러울까. 지금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친일, 독재 미화를 아이들에게 교육하게 될 거라는 주장이다. 누구의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게 될까? 우리나라 친일 역사는 이미 100년을 넘었다. 아직도 친일파와 그 후손이라 일컫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보편적이라는 게 과장 일 수 있지만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친일파라는 사람들은 지금처럼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했다. 언제부턴가 ..
기타등등/아고라
2015.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