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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너무 많다. 그래서 메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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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는 후보가 너무 많다.
시장, 도지사는 안면이 있는 얼굴들이 후보로 나섰다.
그 외, 의원이라든가 비례대표, 교육감 후보들은 딴 세상 사람들이다.
올해는 선거 홍보물도 투표 이틀전에서야 도착 했다.
안올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우선 인터넷에 들어가 각 후보들의 공약들을 살펴 봤다.
모든 후보를 살펴보는데 족히 반나절이 넘게 걸린 듯 하다.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니 공약 내용을 좀 더 꼼꼼히 살펴 봐야 했다.
세상 좀 살다보니 그들의 경력이란 이력서에 한 줄 더 채울 수 있는 꺼리에 불과하는 걸 터득하게 됐다.
친구는 관상을 본다지만 나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
무상급식은 단골 과제였고 인성교육과 기초교육, 사교육비 절감, 도내 고교평준화에 대해 언급한 후보에 마음이 쏠린다.
내가 선택한 교육감이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내 조카들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나름 신중했다.

그외 도, 시 의원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 봤다.
어떤 후보의 홈페이지는 내용이 너무 부실해 그 사람을 알기엔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아쉽다.
나같은 사람에겐 친밀감 있게 홈페이지가 꾸며지고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

가장 관심이 가는 도지사, 시장 선출에는 오히려 고민이 길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지지하던 후보 모두 이번 도지사, 시장 후보로 나섰다.
그들이 어린시절 부터 이 고장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타지에 가서는 어떤 일을 했고 정치를 위해 낙향(?) 했을 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이번 선거가 아니더라도 항시 지역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후보가 수십명이고 선출 해야 할 사람도 8명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름을 까먹을 수도 있고 누가 누군지 헷갈릴 수도 있다.
그리하여 나는 포스트잇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내일 요것을 잊어버리고 투표장에 간다면 나는 아마도 아는 문제도 찍기로 푸는 멍청한 짓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의 또 다른 고민,
강산이 푸른데 투표를 일찍 끝내고 산을 갈까 낚시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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