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몽마마 통관대행,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직구 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고장나면서(부풀어오름) 새로 구입하고 사용하던 폰은 배터리만 교체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다. 각격은 만원 남짓. 그런데 보통 알리에서 아무리 배송이 늦어도 2, 3일이면 판매업체에서 배송을 시작하는데 이번엔 1주일이 지나도 배송현황 안내가 없다. 평소에도 전자기기는 안전성 조사 때문에 며칠 늦는 일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기다리고 있는데 카카오톡으로 "아몽마마"라는 곳에서 통관번호를 입력해 달라는 메시지가 왔다.

 

▲ 모를 땐 일단 의심부터

우리나라도 이젠 워낙 사건들이 많다보니 모르는 건 의심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다. "아몽마마"라는 업체도 생소하고 알리에 이미 통관번호를 등록해서 구매하고 있는데 모르는 통관대행 업체라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하니 의심 할 만 하다.

 

 

일단 카카오톡에서 인증 된 계정이라고 하니 통관부호 입력창을 열어본다. 메시지 상단에 pccccn.cafe24.com이라는 URL 보인다. 주소 부터가 업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패턴이 수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해당 사이트로 접속하니 없는 계정이다. URL은 카카오톡에서 검증하지 않는 모양이다.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 더 알아보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해당 명칭으로 운영중인 스마트스토어가 실제 운영 중이었다. 상단 공지사항에 통관대행서비스 & 인테리어 소품 등 홍콩 직수입 업체라는 소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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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정보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알리에서 놓친 메시지가 있나 싶어서 알리 메시지 센터에 들어가 보니 관련 대화방이 이미 열려 있었다.

 

 

판매자 메시지 대화방을 들어가 보니 이미 5일 전에 판매자가 통관번호를 알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매일 오는 프로모션 메시지 인 줄 알고 무시하고 넘어갔던 거 같다. 이 메시지를 놓쳤던 것이다. 이때 통관번호를 보내줬으면 적어도 5일 전에 배송이 됐을 것인데 당연히 알아서 보내주겠지 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알리 판매자에게 통관번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통관대행 업체에 위탁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업체가 아몽마마인 것이다. 해외 "통관대행"이라는 것도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알리 판매자는 나에게 이미 통관번호를 보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나는 그것을 무시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국내 통관대행 업체에로 위탁 됐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야 아몽마마가 보낸 카톡 메시지를 열어 통관번화를 입력했다.

그래도 혹시 미심적은 사람은 통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있으면 국내 통관심사 전에 관세청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심사 과정이 하루이틀 늦어 질 수 있다고 한다.

 

 

 

통관번호를 입력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알리에서 판매자로 부터 물품이 배송 됐다는 메시지가 왔다. 알리를 이용한지 1년 정도 됐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접하는 거라 당황했다. 물건을 구입 한 후에는 알리에서 판매자 메시지를 잘 살펴봐야겠다.

 

요즘 해외직구 인구가 늘면서 "통관부호"를 빼돌려 밀수입하는데 악용한다는 사기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었다.

 

 

▲ 모바일 관세청과 국민비서 "구삐" 적극 활용하기

모바일 관세청 앱을 설치하면 개인 통관부호 등록 및 사용 내역, 통관 내역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민비서 "구삐"를 이용하면 통관정보를 실시간 카톡이나 네이버 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다. 개인 통관부호 부정사용이 염려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서비스다.

아래 포스팅 참고

 

https://zibsin.tistory.com/2691

관세청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받고 유즘 유행하는 해외직구를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