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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버전과 네이트온 단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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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트는 IT 개발자와 사용자 입장에서 메신저의 사용 경험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평가한 것이며 네이트온과 카카오톡 어느 쪽에도 편견이 없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쁜지는 사용자 스스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카카오톡 PC 버전 설치하기

2013. 06. 21 현재 카카오톡 PC 버전은 다운로드 희망자를 신청 받아서 선착순으로 다운로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곧 정식 버전이 출시 되면 다운로드 신청 과정이 생략 된다고 하니 일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부터 설명을 하기로 한다. 

 

카카오톡 PC버전의 설치는 여느 프로그램 설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은 툴바나 기타 부가 서비스를 설치 할 것인가 하는 선택 창이 없이 설치 과정이 깔끔하다.

 

 

 설치가 끝나고 첫 실행을 하게 되면 로그인 창과 내 PC를 인증 받을 것인 가 하는 안내 창이 함께 뜬다. [내 PC 인증받기]를 하면 카카오톡이 설치 된 스마트폰으로 PC 버전 인증을 위한 인증번호를 전송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전송 된다. 

 

PC 인증 절차는 매우 단순하다.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에서 [PC 버전 인증]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바로 내 인증번호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숫자를 PC 화면에 보이는 인증번호 입력 창에 입력하고 확인하면 절차는 끝이다.

PC 인증이 끝나면 이제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카카오톡은 이메일 주소를 아이디로 사용한다. 로그인 화면은 카카오톡 친구 목록 화면과 같다. 익숙한 화면이라 사용하는데는 별다른 거부감이나 어려움이 없다. 

더블클릭으로 대화창을 열어보면 화면이 커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모바일 버전에서 제공하던 이모티콘들이 조금 차이가 있다. PC 버전에서는 대용량의 이미지를 첨부 할 수 있지만 다른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파일 공유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는 상대의 프로필 사진을 이미지 크기 그대로 확대해서 볼 수 있다. PC 버전을 위해서 화질 좋은 프로필 사진을 올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모바일 버전에서 이미지나 이모티콘을 첨부 할 때는 사진을 먼저 전송하고 부랴부랴 메시지를 전송했어야 했는데 PC 버전에서는 사진을 선택하고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서 보낼 수 있다. 사진 먼저 보내 놓고 사진 설명을 위해 조급하게 타이핑 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카카오톡 PC 버전의 설정 화면을 보면 매우 단조롭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초창기라 잦은 버전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카카오톡의 계륵, 메시지 수신확인 기능 꼭 필요한가?

 

모르긴 해도 메시지를 보내 놓고 저 숫자 1일 없어지기를 스마트폰 화면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된다. 저 숫자가 의미하는 건 수신확인 하지 않은 사람의 수라는 걸 이젠 많은 사용자들이 알고 있다. 숫자 1은 내가 보낸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1명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2이상의 숫자는 뭘까. 단체 문자를 보냈을 때 그 메시지를 수신한 사람의 숫자다. 내가 3명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면 숫자는 3이 된다. 그리고 상대가 내용을 확인 할 때마다 숫자가 줄어든다. 만약 채팅 화면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그룹 채팅 중이였다면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숫자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가 대화창을 닫아 놓고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 해당하는 숫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수신확인 기능 때문에 곤란을 격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메시지 미리보기 기능으로 설정 해 놓고 문자가 도착함과 동시에 내용을 확인했는데 카톡을 실행시켜 대화창을 들어가지 않았다면 수신확인 하지 않은 걸로 떠서 자기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보낸 사람은 오해를 하게 되기도 한다. 구글 메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외국에서는 수신확인 정보를 개인정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신확인 기능이 없다. 옛날에 삐삐라고 했던 호출기에도 상대가 수신확인 했는지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를 시행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프라이버시 침해로 문제가 생기곤 했다. 편리한 것 같지만 가끔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없어야 되는 기능이 아닌가 생각된다.

 

차단한 사람에게 내 프로필을 알리지 마라!?

카카오톡에서 차단 기능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내 스마트폰에 알려주지 않는 다는 역할을 할 뿐이지 실질적으로 차단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차단 목록에 있는 이 친구(?)들은 과연 나와 남남이 됐을까? 카카오톡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내 번호를 저장해 두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내가 추가 된다. 그래서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 나를 친구로 등록했는지 알 수 없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도 내 프로필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차단 했던 사람도 마찬가지로 내 프로필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만약 차단한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내용을 내 프로필에 작성 했다면 차단 된 그 사람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낭패를 볼 수 있다.

 

■ 당신의 하트♡ 하나는 내게 1분의 즐거움

카카오톡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용자 확보로 춘추전국시대(?) 같던 메신저 시장을 천하통일했다. 즉, 다른 메신저 필요 없이 카톡 하나면 쉽게 친구를 찾고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하나 카톡과 연동되는 소셜 게임의 역할이 크다. 매우 단순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틈틈히 머리 식히기 좋다. 문자만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도 게임 상에서 경쟁 할 수도 있고 게임을 통해 공통 화제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 소셜 게임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메신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엔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SMS 대용으로 사용 되었던 카카오톡은 매우 빠른 시간동안 급성장했고 많은 기술 발전을 갖어 왔다. 이번에 PC 버전의 등장으로 메신저 시장에서 왕좌의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 아직 죽지 않았다. 네이트온 메신저!!

네이트온의 첫번째 장점으로 꼽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나는 두 개의 계정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통신회사 답게 무료 SMS을 제공하지만 사실 이 서비스는 카톡의 등장으로 거의 그 의미를 퇴색했다. MSN 이 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했던 메신저 답게 카톡의 거샌 바람 속에서 그나마 그 생명을 유지해 가고 있다. 그 마저도 카톡 PC 버전의 등장으로 남아있던 생명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네이트온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두 개의 계정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다. 휴대전화의 듀얼넘버처럼 업무적으로 사용하는 계정과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만 등록 된 계정을 따로 분리해서 사용 할 수 있다. 업무적으로 사용하는 계정은 퇴근 시간이 지나면 가차없이 로그아웃 한다.

 

네이트온은 나의 차단을 적(?)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네이트온도 혼란을 겪었던 시기가 있다. 개인정보보호 위반에 관한 것들인데 당시에는 프라이버시보다는 서비스 제공이 우선 되던 때였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다듬어진 메신저인데 이제 안정적이다 싶어지니 사람들에게 식상해졌다.

네이트온 차단 친구 알아내는 방법에 대한 지식인 질문이 아직도 꽤나 많이 검색 된다. 그만큼 자신을 차단한 사람을 알아내고 싶은 사람의 욕구는 본능인 듯 하다. 사실상 프로그램 기능면으로 봤을 때 나를 차단한 사람을 알아낼 방법은 없다. 느낌? 육감?으로 알아내는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카톡과 다르게 네이트온은 친구를 차단하게 되면 차단하는 순간의 내 대화명만 상대에게 보여진다. 로그인 여부도 알 수 없다. 실시간 채팅 형식의 대화만 제공 했기 때문에 쪽지가 아니면 수신확인 기능은 아예 없다. 차단 당한 사람이 내 바뀐 프로필을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파일 전송 기능은 오피서(Officer)에게 매우 유용

자료 주고 받을 때 네이트온의 파일 첨부 기능만큼 유용한게 없다. 이메일을 이용 할 수 있지만 대화 하면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과 파일함을 이용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업무적으로 이용할 때 매우 편리하다. 이런 기능들은 사실 클라우드로 대체 할 수도 있지만 클릭 몇 번에 즉시 이용하고 싶을 때는 이만한 걸 찾기가 어렵다.

 

내 로그인을 상대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을까?

 

로그아웃 중이면 아이콘이 흑백으로 구분 된다. 실시간으로 채팅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상태 구분이 프라이버시 침해 요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관가할 수 없다.

오래전부터 로그인 창에서 [남몰래 들어가기]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 얘기는 메신저를 제작한 사람들도 내 로그인 상태를 모든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걸 의식한 게 아닌 가 싶다.

 

네이트온도 모바일 버전이 있다. PC에서 쪽지를 보내면 스마트폰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채팅과 쪽지 기능을 통합한 카카오톡의 선택은 선견지명이였다고 본다. 사람들은 이제 문자와 채팅을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네이트온도 이제 쪽지와 채팅을 통합해야 할 날이 도래한 듯 하다.

 

 

 

 

 

 

 

 

 

 

카카오톡이나 네이트온은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전화번호 기준으로 친구를 맺게 되는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많다보니 친구 맺기가 쉬운 카카오톡으로 점점 몰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본인 역시도 카카오톡을 사용하게 되면서 네이트온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다. 위에 언급 했듯이 자료 교환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를 위해서 가끔 이용할 뿐이다.

 

이 두 개의 프로그램은 인간관계에 밀접하게 관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와 상대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어서 차단 여부를 늘 궁금해 하는 거 같다. 이 프로그램들은 사실 상대의 차단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오랜 프로그래머 생활로 얻게 된 촉!이라고 할까,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사실 그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검증 된 방법도 아니고 부작용이 많이 따를 것 같아 참기로 했다. 이 말은 즉, 개인정보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들이 개인정보보호 의무에 충실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다.

 

카카오톡은 친구를 맺게 되는 과정이 수동적이라 전화번호 등록만으로 어떤 사용자와도 친구 관계를 맺게 되면서 사용자를 많이 확보 할 수 있었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많은 부작용이 동반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따지자면 네이트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사용 측면에서 볼 때 편리성은 카카오톡이 당연 우월하다.

 

 

 

 

 

* 카카오톡에서 특정인이 나를 친구로 추천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주소록 이름 앞에 #을 붙히라고 한다. 최근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게 되면서 카카오톡 계정도 탈퇴 했었다. 다시 계정을 만들면서 이 방법을 실험했었다. 결론은 이 방법도 소용 없다이다. 이름 앞에 #을 붙히더라도 서로 전화번호를 저장한 상태고 상대의 주소록의 내 이름 앞에 #이 없다면 나는 상대를 친구로 등록할 수 없지만 상대는 나를 친구로 등록 할 수 있다. 당연히 프로필도 확인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차단 기능은 결과적으로 내 눈에만 안 보일 뿐 상대는 나를 계속 지켜 볼 수 있다.

 

본 포스팅은 2013. 06. 21에 작성 한 것으로 향후 각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로 내용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2013. 06. 21

카카오톡 PC를 설치하고 거의 하루가 지났다.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보고 있는 중인데 윈도우가 대기 상태에서 메시지가 오면 PC에서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오지 않는다. 설정에서 1분 동안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바일로 알리도록 돼 있지만 대기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PC에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그아웃 해 두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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