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연탄난로로 버티다. 철물점 아저씨께서 이렇게 양철로 된 것보다는 주물로 된 것이 더 따뜻하고 오래 간다고 하신다. 그러나 내년에도 연탄난로를 때리란 보장도 없고 어차피 연료비 절약하기 위 해 때는거기 때문에 가능한 돈을 아끼고 싶었다. 예전에 시골집에서 살 때 연탄난로를 땠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크게 낯설지가 않다. 2007년 12월 25일 처음으로 연탄 130장을 들여왔다. 날짜가 보여주듯이 크리스마스였다. 그러나 내겐 그냥 휴일 중 하나였다. 연탄 배달 온 아저씨는 아들인 듯한 사람과 함께 왔다. 원래 2층까지는 420원씩인데 3층이라 450원은 받아야겠다고 하신다. 그냥 1층에 쌓아둘 수 없어서 힘들더라도 3층까지 쌓아 달라고 했다. 두 부자가 한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130장을 날라줬다. 배달이 끝나고 커피 한.. 느낌이 있는 풍경/일상다반사 2008.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