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국수라 떠오르는 요즘...
내가 라면을 처음 먹어본건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였던거같다. 당시 안성탕면이 50원했던거 같다. 나는 사실 그 전까지는 라면이란게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다. 내가 유년기를 보냈던 고장은 양평 산골이였고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은 강원도 횡성 산골이였다. 어른이 되서 안 사실이지만 세상에 통행금지라는 제도가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워낙 세상과 단절된 곳이여서 그런것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다. 어느날 어머니께서는 라면을 한솥 끓이셨다. 난 그것이 처음에 새로운 국수라 생각했었다. 먹어보는데 국수 치고는 굉장히 싱겁다. 차라리 된장 풀고 감자 썰어 넣은 국수가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러고도 몇 번을 더 국수 넣은 라면을 먹었다. 6학년이 될 무렵 신라면이 나왔고 가격이 1..
느낌이 있는 풍경/일상다반사
2008.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