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돼지 / 멧돼지 / 맷비둘기 / 멧비둘기 / 멧부리 (?)
멧- 앞에 "멧-"이 붙으면 보통 "야생"이란 의미가 되요. 예를들어 "멧돼지"하면 "야생 돼지"라고 이해하면 빠릅니다. 사람이 키우는 게 아니라 야생에서 살아가는 돼지를 말하죠. "멧비둘기"는 좀 헷갈리 수 있겠네요. 비둘기는 산이나 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안 키워도 도심에서도 살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가 도심에서 흔히 보는 비둘기와 산이나 들에 사는 "멧비둘기"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울음소리도 다르고요. 도시 비둘기는 "꾸르르ㄱ~ 꾸르르ㄱ"하는 소리가 나는데 멧비둘기는 봄이나 여름철에 산속에서 "꾹꾸~읏꾸구~꾸꾸ㅅ~읏꾸그~" 이렇게 리듬을 타는 소리가 납니다. 전설의 고향 같은데 효과음으로 나올 때도 있죠. 소리를 정확히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네요. ^^; 멧부리 산등성이나 산봉우리의 가장 ..
기타등등/우리말 여행
202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