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힘든 수삼(인삼), 두유에 갈아서 마시기
삼계탕에 들어 있는 인삼이나 홍삼은 가끔 먹지만 가공되지 않은 수삼은 잘 먹지 못한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수삼을 삼계탕에 넣어서 끓여 주셨는데 익힌 수삼인데도 특유하고 강한 향이 어린이 입맛에는 영 맞지 않았다. 그때 기억이 남아 있어서 성인이 되기 전에는 인삼을 거의 먹지 못했다. 이번에 수삼이 또 들어왔는데 전에도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곰팡이가 핀 채 버려진 적이 있다. 이번엔 그리 되면 안 될 거 같아 날 것으로 인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어머니는 인삼과 우유를 같이 갈아서 마셔 보라고 하는데 상상을 해 보니 내가 좋아 할 만한 맛은 아닐 거 같다. 그래서 떠올린 게 두유. 두유라면 단맛이 나고 견과류가 들어 있으면 인삼향이 조금은 상쇄 될거 같았다. 그길로 나는 두유 한 상..
느낌이 있는 풍경/일상다반사
201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