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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싶다면 기획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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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점쟁이는 다 알 수 있을까?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를 찾아오는 의로인이라면 보통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재화를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유통을 목적을 갖고 온다. 즉, 사이트가 사업체가 되는 온라인 창업을 위한 고객이 많다. 모든 홈페이지가 그렇지만 특히 이렇게 영업의 주체가 되는 사이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업무 분석이 필수다.

 

의뢰인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의뢰인이 진행하려고 하는 사업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가장 중요한 이런 업무분석(업무 프로세스 분석) 단계를 무시하게 된다. 그것이 개발자와 의뢰인의 다툼의 씨앗이다.

 

기획은 내 머리 속에 있으니 알아서 읽어 가쇼~

내가 의뢰인을 만나서 제일 먼저 요구하는 것이 기획서다. 기획안 있으면 업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그 기획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불행하게도 나에게 찾아오는 의뢰인들 대부분은 기획서나 사업계획서가 없다.

 

그들의 요구는 한결같다. 기획은 내 머리속에 있으니 일단 개발을 진행 해라. 그러면 작업이 진행 되는 걸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때 그 때 일러 주겠다, 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부글부글 하는 개발자들이 많을 듯 하다)

 

만약 그렇게 작업을 진행 했다면 개발자(프리랜서)는 의뢰인이 요구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지 못한다. 수시로 발생하는 수정과 추가 작업들 때문에 개발자는 지쳐가고 의뢰인은 자기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그 역시도 지쳐간다. 개발자들은 수년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한다. 전체를 계획하고 그것에 맞게 틀을 갖추고 알고리즘을 구상한다. 그런데 의뢰인이 설명해 주는 추상적인 요구조건으로는 아무것도 설계 할 수 없다.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이 요구한 건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추측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의뢰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개발자는 점쟁이가 아니다. 의뢰인이 무엇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대의 생각을 읽어 낼 수 없다.

 

내가 뭘 만들고 싶어하는지 모르는 의뢰인

사업계획서 한 장 없이 창업하겠다는 의뢰인은 보통 그렇다. 상상만으로 이렇게 사이트를 제작하면 사업이 잘 되겠다고 낙관한다. 어찌어찌 해서 초급 개발자나 돈이 궁한 개발자를 만나서 기획서 한 장 없지만 묻지마 개발을 시작 했다면 의뢰인은 작업 진행하는 내내 이런저런 요구 사항을 말한다. 어제 했던 작업을 오늘 다시 하게 되거나 지금까지 공들여 작업 했던 코딩을 다 지우고 다시 해야 하는 사태가 분명 벌어진다. 그렇게 개발자와 의뢰인이 티격태격 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과물이 나오면 의뢰인이 처음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물일 확율이 크다.

그럴 때 늘 등장하는 것이 잔금을 주네마네 하는 것이다. 급기야 소송이 오고가고 난타전이 된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서가 필요하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홈페이지 제작 기획안이 있어야 한다. 홈페이지 제작 기획안은 전문가가 아니면 사실 작성이 어렵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을 생략하고 본인이 사이트가 어떻게 작동 되고 어떤 기능을 구현 했으면 좋겠다는 걸 가능하면 상세하게 문서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기획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도 본인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 문서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두루뭉술하게 이런 사업을 이렇게 진행하면 되겠다는 막연한 기대로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만들어진 사이트는 보통 1년을 넘지 못하고 자동 소멸 된다. 구체적으로 사업 기획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사이트가 돌아가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한다. "의뢰인들은 본인이 무엇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의뢰인에게 수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업무 프레스를 분석하는 것이다. 프리랜서 개발자들은 다른 사업자들과 여러 번 일 했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이 의뢰인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내 의뢰인이 원하는 것인지 확인 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한다. 그렇게 확실하게 정해진 것들을 바탕으로 나름 기획을 해서 의뢰인에 검수를 받는다. 그 과정이 꽤나 길어지고 비용도 상승하게 되지만 의뢰인도 원하는 사이트를 얻고자 한다면 개발자의 의도에 협조적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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