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단말기를 처음 구입했다. 단말기 등록은 판매처에서 대행 해 주었지만 하이패스 카드 충전은 사용자가 처리해야 한다. 하이패스 충전을 직접 해보면 우리나라 IT 수준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다. IT 종사자인(컴퓨터 프로그래머) 내가 봤을 때 이건 사실 씁쓸하다고 넘길 것이 아니라 문제가 심각하다. 단말기를 구입하기 전 읽었던 사용후기에 하이패스 카드 자동충전 등록을 시도 하다 포기하고 고속도로 영업점으로 찾아갔다는 글이 떠오른다.
단말기는 오전에 택배로 받았고 가격은 매우 저렴한 것으로 했다. 카드(8,000원)까지 29,000원에 구입했다. 초창기에 몇 십만원을 하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해 졌다. 지금도 고가의 단말기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니 저렴한 것으로 선택했다. 아직 실사용 전이지만 꽤나 만족스럽다. 복잡하지 않고 딱 필요한 기능만 있는 것이 실속있고 좋아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신호기와 통신이 잘 되야 하겠지만 다른 이용후기를 보면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하이패스 자동충전 등록
선불식 카드를 구입했는데 카드에 [자][동][충][전] 문구가 있다면 잔액이 부족 할 때마다 매번 충전하거나 연회비를 내고 후불씩 카드를 사용 할 필요 없이 자동충전 설정을 할 수 있다.
미리 계좌를 등록하면 잔액이 지정금액 이하로 떨어졌을 때 톨게이트를 나가면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즉, 1만원 미만으로 설정해 놓았을 때 잔액이 9,990원 미만이면 톨게이트(고속도로 출차)를 빠져 나갈 때 이를 감지하고 미리 지정한 계좌에서 3만원 이상 설정한 금액을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http://www.hipluscard.co.kr/ 하이패스 카드 홈페이지에서 자동충전 등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이걸 붙잡고 시도 했지만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IE11 버전을 사용하고 있지만 호환성 문제도 있고 에뮬레이터 버전을 IE9에 맞춰 놓고 해도 소용이 없다. activeX가 윈도우XP 기준으로 개발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류들이 많다. 구 버전의 IE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인터넷으로 자동충전 등록 신청은 웬만하면 꿈꾸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차후에 개선이 되면 모를까 지금은 안 된다고 보는 게 속편하다. (작성일 2015. 04. 17)
하이패스 카드, 집에서 신용카드로 충전하기
NFC가 되는 스마트폰에서는 APP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구글플레이, 올레마켓에서 해당 앱을 검색하지 못했다. 사실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서 간단히 충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좌이체와 신용카드로 충전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집에서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가정용 카드리더가 필요하다.
"하이패스 카드리더"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제품들이 검색 되지만 이건 IC 카드 리더다. 우리가 신용카드나 교통카드에서 볼 수 있는 IC 칩을 읽을 수 있는 장치다. 그래서 쇼핑몰에서 구매를 할 때는 하이패스 카드리더를 구입해도 되지만 IC 카드리더면 어느 것이나 사용이 가능하다. 키보드나 마우스, 타블렛, 스캐너 처럼 수많은 입력 장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USB에 꽂기만 하면 된다.
필자가 사용한 카드리더는 이렇게 생긴 것이다. 예전에 인터넷 전화기를 구입 했을 때 함께 달려나온 카드리더인데 이걸 인터넷 전화기에 연결하면 집에서 ATM처럼 카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집에서는 현금 인출은 되지 않는다. ㅠㅠ) 혹시나 해서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USB에 꽂아두면 카드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정상 등록 됐는지 조회 할 수 있는 페이지다. 만약 단말기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양도 했을 때는 이 페이지에서 명의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 1. 하이패스 카드 기명전환(카드등록)
인터넷으로 하이패스 카드를 구입 했다면 무기명 카드인데 이걸 기명전환을 먼저 한다. 무기명 카드란 카드 사용은 가능하지만 카드 명의자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다. 무기명 카드는 분실했거나 환불 받을 때 일정 금액을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이 절차를 먼저 실행한다.
http://www.hipluscard.co.kr/에 로그인 한 후 마이 pay-G에 접속 한다.
기명전화 베뉴를 클릭하고 카드정보와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끝이다.
> 2. 하이패스 카드 신용카드 충전
새창(팝업) 보기는 가능하도록 설정해 둬야 한다.
카드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activeX를 실행 할 때 새창을 열어서 프로그램을 실행 할 때가 있다.
메인 페이지 상단 메뉴 Hi-pass+Card의 서브메뉴에 보면 마지막에 [충전안내]가 있다. 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왼쪽 서브메뉴 하단에 여러가지 충전 방식을 선택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충전"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충전 방식에서 세번째 신용카드 충전 탭을 선택한다.
여기도 약간의 문제들이 발생한다. 우선 카드번호를 조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카드리더에 하이패스 카드를 꽂고 USB에 연결해야 한다. activeX가 제대로 설치 됐다면 [카드정보조회] 버튼을 클릭 했을 때 카드 리더기 목록이 보인다. 만약 버튼을 클릭해도 아무 변화가 없다면 프로그램을 수동으로 설치 해야 한다. 빨간색 글씨를 클릭해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서 압출을 풀어야 한다.
activeX가 제대로 설치 됐다면 [카드정보조회] 버튼을 클릭 했을 때 잠시 후에 카드정보 입력 칸에 카드 번호와 잔액이 자동으로 보여진다.
압축을 풀었을 때의 파일 목록이다. 실행 파일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금액충전] 버튼을 클릭 했을 때 새창으로 보여지는 결제 창이다. 이렇게 포스팅을 쓸 때는 참 쉽게 느껴지지만 처음엔 이 결제창을 만나기까지 꽤나 힘든 과정이 있었다. IT 종사자인 나도 이렇게 복잡하고 번잡한데 다른 사람은 오죽 답답할까 싶기도 하다. 그 답답한 마음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가 해서 이 포스팅을 남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제를 완료하면 카드에 충전 작업을 진행한다.
이때는 아무 것도 만지지 말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까지 기다린다.
드디어 충전이 완료 됐다.
일단 신용카드 10,000원만 충전 해 봤다.
마이 CARD 페이지에서 충전내역을 조회하니 이렇게 목록이 출력 된다. 카드를 단말기에 꽂아보니 충전 된 금액을 안내 해 준다.
아직은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이렇게 집에서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다가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고속도로 영업소를 찾아가 자동충전 등록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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