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 할 때 마음에 드는 장소와 집을 찾았다면 지도에서 꼭 확인해 봐야 할 거 하나

요즘 귀농, 귀촌에 관심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또 용기를 내서 어렵게 귀농, 귀촌을 했다가 생각처럼 일이 잘 되지 않아 시골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도시로 가는 분들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지방에 살면서 저의 직,간접 경험으로 시골살이를 준비하면서 조심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 날 때 마다 포스팅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시골에 정착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반대로 평생 시골 살던 사람도 대도시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법이죠.

출처:카카오맵

귀농, 귀촌을 준비하면서 터를 구하게 되는데 농사지을 땅이나 거주할 수 있는 집이 필요하겠죠.

어떤 분은 전국을 대상으로 마땅한 고장을 찾는다고 하는데 혹시나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 계획을 하고 계시다면 주의할 점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하고 경제 상황에도 맞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든다면 그 다음에는 지도 앱을 켜보고 반경 수 Km를 살펴 보세요. 산이 많은 지역이라면 꼭 확인해 보셔야 할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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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돌산(광산)개발지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주택을 구입하려고 임장을 다녔던 적이 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위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집 뒤쪽 산 너머에 석회 광산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한 적이 있는데 보통은 사람이 거주하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수시로 발파가 이뤄지고 시멘트나 석회광산이 있는 지역은 농사, 축산은 커녕 먹는 물도(지하수)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대형 덤프트럭이 마을 앞 도로를 상시로 지나다닙니다. 그런 시골은 4차선이 있는 곳도 많지 않아서 편도 1차선에 큰 트럭들과 같이 이용해야 하는데 위험하고 많이 불편합니다.

 

왜 수 Km 반경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냐하면 찜 했던 곳 주변엔 그런 돌산(광산)이 없고 전혀 영향권에 없더라도 멀지 않은 곳에 그런 광산이 있다면 10년이고 20년이고 살다가 언제 갑자기 집 근처에 신규 허가가 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돌산이 서너 개 되는데 주민들이 수십년 고통 받아 왔는데 인근에 또 개발허가를 한다고 해서 마을마다 살벌한 플랜카드를 걸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꼭 마을에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지도상으로 수 Km 내에 대리석, 시멘트, 석회 같은 광산이 있는지 확인 해 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