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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대체 프로그램 1순위라는 김프, "뽀샵"이라는 말이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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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컴퓨터가 하나 더 필요할 거 같아 S/W 가격을 조사하고 있었다. 포토샵은 6, 7년 전 구버전도 여전히 가격이 비싸다. 높은 가격 때문에 사실 현재까지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웹디자이너가 아니고 요즘은 무료 디자인 소스도 훌륭한 것들이 많아 이미지를 축소하거나 자르는 용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포토샵이 아니여도 무료 이미지 툴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예전엔 웹에 올릴 사진 편집용으로 포토샵을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웹에디터의 이미지 편집 기능만으로 사진 편집이 가능하다. 포토샵을 웹으로 옮겨 놓은 듯한 PIXLR ( http://pixlr.com/editor/ )을 이용하면 간단한 이미지 편집은 충분히 가능하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포토샵이 손에 익었기 때문에 포토샵의 인기는 전혀 사그러들지 않는다. 기능적으로 포토샵과 견줄만한 이미지 툴은 많이 나왔지만 시장성에서 밀려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져 갔다. 포토샵은 정말 대체 불가능한 그래픽 툴인 걸까? http://hornil.com/kr/design/DesignTools.html 이 곳을 보면 포토샵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 편집 툴 프로그램들이 있다.

 

웹디자이너가 아니여서 잘은 모르겠다. 기억 하기론 포토샵 CS2부터 웹디자인을 고려한 기능들이 추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개발자이다 보니 포토샵을 사용 할 일이 거의 없다. CSS와 무료 아이콘 소스들만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도 한다. 화려한 그래픽을 요구하는 홈페이지가 아니면 빠르고 효율적이고 단순한 레이아웃을 추구하는 최근 트랜드에서는 사실 포토샵의 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그건 어디까지 개발자의 시선이고 웹디자이너에게 포토샵은 포기 할 수 없는 최종병기임엔 분명하다.

 

전문 웹디자이너 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꼭 포토샵만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가? 여기에 의문을 던져 본다.

 

훠닐 스타일픽스 ( http://hornil.com/kr/products/ )라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있다.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 할 수 있는 가격이며 사용 후기를 보면 포토샵 못지 않은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브러쉬나 각종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효과도 구현 할 수 있다 한다. 웹디자인 기능은 전문가가 아니여서 뭐라 평할 수 없지만 사진 편집 기능은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번에 S/W 견적을 내면서 김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이미 오래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또 사용 되고 있었다. 나 역시도 그동안 이미지 편집 툴이라면 당연히 포토샵을 떠올렸기 때문에 그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adobe나 autodesk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회사는 아마도 불법소프트웨어 단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싸기로 유명한 두 S/W는 언제나 단속 대상의 단골로 등장하다. autodesk의 CAD 프로그램을 잘 못 사용하다 회사가 도산한 경우도 있다하니 이제는 정품 S/W 구입을 기업 활동의 일환인 투자로 봐야 한다. 식당을 하려면 식기와 조리기구를 사야 하는 것처럼 S/W도 이젠 사업을 위한 필수 도구로 인식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영세한 개인 창업자에겐 몇 백만원이나 하는 프로그램 가격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다. 직원이 두 세명만 되도 S/W 가격으로 수천만원이 필요하다. 외국의 비싼 S/W를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저렴한 국산 S/W나 경쟁사의 S/W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김프 ( http://www.gimp.org/screenshots/)는 일단 GNU 라이센스이며 무료다. GNU 라이센스의 해석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단 개인과 기업 누구나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공짜라고 하니 일단 받아서 설치 해 본다. 화면은 과거 포토샵 7 이전 버전과 비슷하다. 김프 강좌 중 하나를 보면 ( http://luck41.blog.me/90191219438 ) 아주 복잡한 효과를 요구하지 않는 웹디자인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단축키나 인터페이스가 낯설어 해매고 있지만 익숙해 진다면 꽤 쓸만한 그래픽 툴일 거 같다. 90년대 중반 포토샵을 처음 접했을 때도 해매기는 마찬가지였다. 매번 사용하는 기능만 쓰고 있으니 굳이 포토샵이 아니여도 된다. 어쩌면 이번에는 정말 포토샵을 대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한 거 같다.

 

현재 불법으로 복사한 포토샵을 사용하고 있는 프리랜서나 영세 자영업자라면 소프트웨어 단속에 전전긍긍할 거 없이 지금부터 김프 사용법을 익혀보면 어떨까 싶다. 김프는 또 포토샵 저장 파일인 PSD를 지원한다.

 

 

 

여담이지만, 포토샵은 최신 버전이 200만원에 달한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웹디자이너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비용이다. 만약 최신 버전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구버전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도 구입 할 수 있다. 최신 버전을 불법으로 복사해서 사용하면서 단속에 전전긍긍 할 것인가, 조금 오래 됐지만 그래도 쓸만한 구버전을 구입해서 당당하게 사용 할 것인가 하는 건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선택해야 할 몫이다. CS2도 8년 전에는 최신 버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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