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집에 오디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생활하니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듣거나 CD를 재생하기도 한다. 꽤 오랫동안 그렇게 오디오 없이 지내고 있었다. 컴퓨터가 켜져 있지 않을 때는 라디오를 들을 수 없으니 주로 TV를 보게 됐다. 그래서 작은 라디오 하나가 필요했다. 마침 제품 소개 메일에서 앙증맞은 라디오 하나를 보게 됐다.
노벨뷰SD1000이라는 라디오다. 손바닦 크기의 작은 소형 라디오다. USB 전원을 사용하며 별도로 아답터를 연결 해 사용 할 수 있는데 따로 구입해야 한다. USB 선이 짧기 때문에 1M짜리 연장선 하나를 추가 구매했다. 전원 아답터는 DC5V.
리모콘은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 리모콘을 닮았다. 숫자 버튼을 빼면 라디오 본체에 있는 기능 버튼과 같다.
USB 전원 선과 AUDIO 입력 선이다. 보는 것처럼 선이 짧아 연장을 위해서는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한다. 단, 전원은 충전식이기 때문에 본체에 달려있는 베터리에 어느정도 충전이 됐다 싶으면 무선으로 사용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전원선이 짧은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본체 윗 부분이다. USB와 SD 카드를 꽂을 수 있는데 MP3를 재생 할 때 사용한다. 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 된다.
PLAY : 메모리 카드를 꽂아 MP3P로 사용 할때는 재생 및 일시 정지. 라디오 일 때는 채널 탐색 및 저장.
PREV, VOL-, NEXT, VOL+ : MP3P일 때는 다음, 이전 곡 재생 버튼. 라디오일 때 채널 변경. AUX 일 때 볼륨 조절.
REPEAT : MP3P일 때 ONE 선택 시 한 곡 반복 재생, ALL 선택 시 전곡 반복 재생.
EQ : 이퀄라이저. EQ0-일반, 1-락, 2-팝, 3-재즈, 4-클래식.
MODE : AUX와 라디오 모드를 선택. 토글 방식.
위쪽의 볼륨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전면에 다이얼을 이용해 또 볼륨을 조절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컴퓨터로 음악을 들을 때 윈도우의 볼륨 조절이(아래 시계 옆) 라디오 본체 상단의 볼륨 조절 버튼이라면 다이얼 볼륨 조절기는 컴퓨터 외부 스피커에 달린 볼륨 조절기라고 보면 된다.
스피커로 사용 하고자 할 때는 AUX 모드에 둔 상태에서 AUDIO IN 단자에 스피커 선을 꽂으면 된다.
리모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투명 비닐 필름을 제거 해야 한다. 교체 할 때는 왼쪽 고정 핀을 안쪽으로 밀면서 잡아 당기면 빠진다.
LCD 창 오른쪼으로 보면 동그랗게 리모콘 안테나가 있다. 안테나가 위쪽에서 있어서 본체와 멀리 떨어져서는 리모콘 작동이 쉽지 않다. 라디오를 낮은 곳에 두면 리모콘 사용이 쉽지만 TV 처럼 쇼파에 누워 리모콘을 조작한다는 건 포기해야 할 듯 하다.
컴퓨터 등 다른 오디오 장치의 외부 출력 단자를 연결 해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출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컴퓨터용 스피커 대용으로는 좋지 않다. 라디오는 안테나가 달려 있지만 신호를 잡기 어렵다. 특히 아파트 같은 실내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 구매하기 전에 사용할 장소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
작은 수첩만한 크기로 디자인도 앙증 맞아서 어디에든 둬도 잘 어울린다. 한 번 충전 되면 휴대도 가능하다. 라디오가 잘 잡히는 곳이라면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좋다. 전파가 잘 안 잡혀도 크기가 작고 무선이라 전파가 잡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3. 12. 03
라디오를 며칠 사용해 봤는데 여전히 전파를 제대로 잡지 못해 다시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듣고 있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기 전에 라디오를 다시 켜봤다. 전파가 제대로 잡힌다. 무슨 일인가 한참을 고민 해 봤는데 원인은 컴퓨터 전자파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인터넷 라디오는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그래서 라디오를 구입하게 된건데 컴퓨터 전자파가 라디오 신호를 방해하고 있었다. 컴퓨터를 끄거나 컴퓨터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전파가 잘 잡힌다. 전자파가 많지 않은 곳에서 사용해야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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