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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1년, 여전히 불안한 다세대 주택의 필로티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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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많은 이재민이 생겼고 다시 겨울이 오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나 빌라같은 다세대 주택들 피해가 커서 보상이나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거 같다. 특별재난지역 지정까지 됐지만 주민들이 안심할만한 대책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고 있다.

<참고 이미지>

포항지진은 근래 우리나라 지진 중에서 가장 피해가 컸기 때문에 전국민이 놀랄 수 밖에 없는 재해였다. 멀지 않은 일본은 항상 지진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다보니 안전 대책과 국민들 교육도 평소에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필로티 공법으로 지은 빌라의 지진 피해. 참고 이미지 출처:구글>

작년 지진 피해는 이렇게 필로티 공법으로 지은 공동주택이 컸다. 큰 건물을 기둥 몇 개가 받치고 있는 모양인데 보기에도 불안하다.

<필로티 공법으로 지은 다세대 주택>

최근에 지어진 다세대 주택은 이렇게 필로티 공법을 이용한 경우가 많다. 이젠 주변에서 이런 건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포항지진 때 밝혀지기로 기둥에 철근이 부족한 부실시공한 건물도 있었다고 하니 이 공법을 활용해 쉽게 건물을 지을 수 있게하는 현행 건축법에 대해서 다시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건축법이 강화되면서 세대별 주차 공간 확보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인데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안감만 초래하고 있다. 이런 필로티 공법이 쉽게 허가되다 보니 건축법 강화라는 말이 무색하다.

<공사중 무너진 필로티 공법 주택>

올해 초 원주의 한 주택 건축 현장이다. 필로티 공법으로 공사를 거의 마무리되어 입주를 한 달 남겨두고 건물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진이 없었는대도 과도한 하중을 건물 기둥이 버티지 못고 한쪽으로 기운 것이다. 만악 사람이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최근 신축되고 있는 다세대 주택은 거의 1층이 기둥만 세워져 주차장으로 만들어진 주택이고 포항지진을 겪은 후로는 그런 건물을 지나가는 것조차 불안해 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건축법에 대한 검토가 다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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